햇빛을 보거나 어느 순간 갑자기 눈앞에 검은 벌레 같은 모양의 잔상이 아른 거리는 것을 느끼신 적이 있을 겁니다. 비문증의 증상으로 처음에는 허공에 벌레가 있는 줄 알고 손으로 휘저었던 기억이 있네요. 거슬리는 모양이 보이기 때문에 눈에 문제가 있나 걱정이 되므로 관리방법과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비문증이란?
비문증은 영어로 Floaters이며 날파리증이라고도 합니다. 눈 속에 존재하는 작은 벌레 같은 물체들이 시야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실제로 보이는 것들은 눈 속에 벌레가 아니고, 주로 눈의 수정체 내부에 있는 단백질 섬유나 세포 잔해가 원인이 됩니다. 빛이 이들 수정체 내부에 잔해에 비치면 그림자가 생겨 시야에 보이게 됩니다. 노인들에게 주로 발생하며 노화, 안구질환, 외상 등의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문증으로 보이는 시야는?
시야에 떠다니는 작은 점, 띠, 그물, 벌레 모양의 물체가 관찰됩니다. 눈의 움직임에 따라 빛에 반사가 다르게 적용되어 다른 모습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햇빛이 강한 곳이면서 밝은 배경에서 잘 관찰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시야에 보이는 물체들이 뚜렷해지거나 사라지게 됩니다.
원인
비문증이 생기는 원인은 3가지가 있습니다.
- 수정체 노화가 주원인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눈의 수정체 내부에 구조가 변하게 되고 단백질 섬유나 세포 잔해가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 망막박리, 당뇨망막병증, 포도막염 등의 안구 질환이 있는 경우 비문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눈에 외상이 가해지면 눈 내부에서 상처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증상
비문증이 고통이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눈에 거슬리는 것들이 보이면서 비문증으로 인해 불편한 시야를 가지게 됩니다. 증상은 비문증으로 보이는 시야 부분에서 설명드렸습니다.
검사방법
검사는 한 가지 검사만으로 진단이 되지 않습니다. 눈의 수정체의 위치가 시야방향에 따라 제각기 다른 증상이 보이기 때문에 병원에서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 안과 전문의가 정밀안과 검진을 실시하여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안저검사, 세극등 검사 등을 통해 수정체와 망막 상태를 체크합니다.
- 안구 내부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실시합니다.
- 보다 정밀한 검사를 위해 MRI 검사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 녹내장 등 다른 안과질환 여부를 파악할 수 있고 안압을 측정합니다.
치료 및 관리방법
비문증은 만성질환으로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의와 체계적인 상담을 거치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수정체 절제술과 같은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문증이 심한 경우에 받을 수 있고 수정체 내부 제거해야 할 부분을 수술을 통해 제거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유증으로는 백내장, 망막박리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브로멜라인, 루테인 등의 눈과 관련된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영양제를 권장드립니다. 눈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 비문증 수술은 대부분 완치가 어렵고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심각히 불편한 비문증 상태가 아니라면 완치보다는 증상 관리가 중요합니다.
- 스테로이드 등의 안약 처방으로 치료하거나 증상완화를 볼 수 있습니다.
- 비문증에 좋은 음식으로는 파인애플이 있으며, 파인애플에는 브로멜라인이 들어있어 눈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 레이저 치료를 받아도 됩니다. 수정체에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고 최근 도입된 시술 방법입니다.
파인애플이 좋은가?
파인애플에는 브로멜라인이라는 효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눈의 수정체 내부에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브로멜라인은 항염증 효과도 볼 수 있어 안구 내부의 염증을 억제해 줍니다.
20대도 비문증 걸릴 수 있나?
20대 젊은 나이에도 비문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50대 이상 노화에 의해 생긴다고 알고 있지만 안구 외상, 안과질환, 수정체 출혈, 선천성 요인 등의 특이사항이 있을 경우 비문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실명이 될 수 있나?
비문증으로는 보통 실명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안구질환에 의해 비문증이 생긴 것이라면 실명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실명이 될 정도에 안구질환일 경우에 해당됩니다.
광시증이 뭐지?
마치 별이 반짝이거나 낙뢰와 같은 번쩍임이 관찰되는 광시증은 비문증과는 조금 다릅니다. 비문증은 눈 내부의 물질에 의한 시야 이상이고, 광시증은 전기적 신호 이상에 의한 빛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 후에 비문증이 올 수 있나?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인 백내장 수술 후에는 비문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정체가 수축하거나 변형되면서 수정체 내부에 단백질 섬유나 세포 잔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지만 경우에 따라 지속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결론
날씨 좋은 날 약속이 있어서 밖에 나갔을 때 눈앞에 검은 점들이 보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눈을 비비고 허공에 허우적거리면서 당황스러움을 감췄습니다. 몸에 컨디션이 떨어진 경우에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우선은 증상이 자연적으로 개선되기를 기다리는 방법이 있고, 심해지는 경우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 또한 영양제와 비문증에 좋은 음식들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겁니다.